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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진의 변화

연애의 발견인가? MBC드라마 지금 딱 보는데 이거 에릭이 화내는게 딱 기모진 분노했을때 같아서 주저리 ㅋㅋ


예전엔 분노하면 기모진. 기모진의 분노는 내가 스무살때부터 피하고 싶은 것이었다. 

무섭고, 앞뒤없고, 자기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그니깐 이건 똥꼬집) 말끼가 안먹히는. 

기모진의 분노는 참 어렵고, 불편한 남자로 만들었지. 

아 에릭 화내는거 앞뒤없이 완전 똑같아 똑같아!! 지 성질 못이기고 집어던지고 ㅋㅋㅋ


근데, 뭐?

그 남자의 눈꼬리가 추욱 아래로 내려왔다. 입꼬리는 올리고. 적어도 집에서만인거 같긴한데, 뿌듯하다. 푸하하

그리고 요즘 그에게서 즐거움과 안마와 모든 집안일에서의 해방을 얻었다.

할렐루야!! 


나의 이런 칭찬&그의 태도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얼마 후 여기에 분노의 포스트를 올릴 수도. 

뭐.. 이건 나의 기록장. 고백장인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