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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역사 앞에서 기껏 스물여덟 먹은 사람이 지대로 폼잡았다 ㅎ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용현휴양림이었다.
 운좋게 예약한 숲속의 집에 짐을 풀고, 휴양림 바로 밑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보러갔다.
휴양림에서 5분이면 올 수 있는 이 곳을 귀찮다는 이유로 지나갔더라면? 평생 후회할 일이 되었을꺼다.

가끔 역사유적지나 유적물 들을 보면 괜히 쿵! 이런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서산마애삼존불상도 그 중에 하나였다.
모든 것들이 Perfect - 바람, 햇빛, 산, 사람들 까지 모두 다

원래 전각으로 쌓여져 있었다고 하는데,
약 1400년동안 잘 보존되어 있던 모양새가 7년만에 완전히 손상되었었다고.
그래서 전각을 제거하고 나니, 불상위의 삐죽 나온 바위가 우산역할을 한다고 한다.
자연의 모양새가 제일 이쁜거다.
갑자기 석굴암도 생각이 났다. 자연의 모양새가 제일 이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안타까운..

암턴, 보면 볼 수록, 알면 알 수록, 아름답고 공기 좋은, 우리나라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