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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제목과 표지 사진이 무척이나 맘에 들어서 읽게되었다.
학생운동을 했던 남,녀, 그들의 가족, 그 시절 이야기들이 어우러져있다.
글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읽은데 또 읽고 읽고 그러고 있다.
가을이라 그런가, 마음이 휑해지는 소설이다. 왠지모르게.
작가의 프롤로그 대신에 들어있는 시 하나.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다니지 않아도 돼.
사막 건너 백 마일. 후회따윈 없어.
몸속에 사는 부드러운 동물.
사랑하는 것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두면 돼.
절망을 말해보렴. 너의. 그럼 나의 절망을 말할 테니.
그러면 세계는 굴러가는 거야.
그러면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
풍경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거야.
대초원들와 깊은 숲들.
산들과 강들 너머까지.
그러면 기러기들, 맑고 푸른 공지 드높이.
다시 집으로 날라가는 거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너는 상상하는 대로 세계를 볼 수 있어.
기러기들, 너를 소리쳐 부르잖아. 꽥꽥거리며 달뜬 목소리로-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
그 한가운데라고.
<메리 올리버, 기러기>
글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읽은데 또 읽고 읽고 그러고 있다.
가을이라 그런가, 마음이 휑해지는 소설이다. 왠지모르게.
작가의 프롤로그 대신에 들어있는 시 하나.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다니지 않아도 돼.
사막 건너 백 마일. 후회따윈 없어.
몸속에 사는 부드러운 동물.
사랑하는 것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두면 돼.
절망을 말해보렴. 너의. 그럼 나의 절망을 말할 테니.
그러면 세계는 굴러가는 거야.
그러면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
풍경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거야.
대초원들와 깊은 숲들.
산들과 강들 너머까지.
그러면 기러기들, 맑고 푸른 공지 드높이.
다시 집으로 날라가는 거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너는 상상하는 대로 세계를 볼 수 있어.
기러기들, 너를 소리쳐 부르잖아. 꽥꽥거리며 달뜬 목소리로-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
그 한가운데라고.
<메리 올리버,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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