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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 좀..ㅎㅎ

단야 2009. 5. 20. 23:00
어제 긴급한 내 친구의 일로 밤 늦게 인천공항에 갈 일이 생겼다.
별일 아니었으면 거기서 SOS를 칠 아이가 아니었으니.. 그런 친구를 생각하면 꽤나 급한 느낌이었다.
후딱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쪼리 신고 차키를 챙겨 나가려는 찰나,
아빠가 같이 가신덴다. 그리고는 차키를 챙겨서 먼저 운전대를 잡아버리신다.
난 아빠한텐 아직도 초초초초보 운전자인건가 -_-;;
무슨 일인지,, 왜 가야되는지,, 멍미? 라는 궁금증은 전혀 없으신지.. 묻지도 않으신다~

달리는 중 먼가 이상하다 했는데 왼쪽 라이트가 나갔다. 에공. 이거 걸리면 벌금이라던데..
암턴 텅텅빈 공항고속도로 신나게 달려간다~
한 30분 신나게 달리니 금방 도착했다. 도착해서 공항에서 별 헤매이지도 않고 친구를 만났다.
친구를 픽업하고선 아빠의 감동 선사..

" 야~ 불러줘서 고맙다야~ 심심했는데! 앞으로 또 불러죠~~"
미얀해 죽겠다는 얼굴을 한 (물론 다른 사정이 있었으리라..) 친구한테 이런 멘트를 날려주는 우리 아부지~

엄마가 항상 아빠는 무뚝뚝하고 따뜻한 말을 잘 건내지 않는 사람이라고 구박하곤 했는데,
큰 딸과 친구 앞에서는 완벽한 센스쟁이 였던거다~!!
늦은 밤이라 사실 아빠가 같이 간다는건 나도 미얀하고,, 친구한테도 부담될까봐 걱정했는데,,
아빠는 전혀 그런거 아니란다. 껄껄껄 <-- 아빠의 웃음ㅎㅎ

집에 도착해서 아빠한테 연신 최고! 우리 아빠 최고! 이렇게 외쳐드렸다.
저엉~~말 우리아빠 최고! 완전 사랑합니다~~~효!도!^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