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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상실

단야 2009. 7. 30. 14:50
얼마전 오마이뉴스에서 '분노를 상실한 20대'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보면서 음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계속 머리속에 남는다.

사회적인 불만이 있느냐고...? 
나는 진보다 보수다 할 것 없이 분노할만한 이슈에 있어 결국은..
항상 이쪽 저쪽면을 다 살펴야 할 것 같고, 각자 사정이 있을 것 같고, 나 보다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같고, 내가 분노하기에는 좀 더 신중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든다.
이렇게 보니 나도 무딘 20대..  
간간히 읽는 자기 개발서 영향이 조금 있는 것 같다. 그런 류의 책에서는 '모두 개인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니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다 내가 변해야 한다!' 이렇게 모든 걸 내 탓이다- 내 노력에 달렸다 라고 하니, 분노의 대상은 오직 나여야만 할 것 같다.
이렇게 무딘 나는 스스로 세뇌하듯, 내 탓일까? 아님 우리 엄마 아빠탓인가? 정말 사회탓을 해야하는가? 아님 대통령의 탓? 
앗, 내가 소심한 A형이라 드는 생각일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_-;;
 

음,, 기사랑 일백프로 씽크되는 일은 아닌데,, 요즈음 갠적으로도  분노의 타이밍을 대체 모르겠다!

분노를 표현해야 하나? 글쎄.. 이건 내가 또 잘못한거 같기도 한데.. 나는 쏘쿨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건가..
이런 저런 생각에 분노의 타이밍을 모르겠다. 아님 진짜 분노할 만한 일이 아니거나. 그건 아닌거 같은데?
구지 얼굴 시뻘겋게 달아올라 피토하면서 분노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나,
누군가는 (아마 다수는) 크게 분노할 일임에도 내가 이렇게 태연할 수 있다는 것에 나도 놀랍다.
내가 이렇게 쏘쿨한 여자였던가? 진짜 모르겠다~



머라는게냐..에라 모르겠다. 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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