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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벽소령에서 내려가려던 우리를 이끌어 천왕봉까지 가게 해주신 지리산아저씨. 감사합니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나쁜 사람 하나 없다더니,
압박붕대를 챙겨주시고, 약을 발라주시고, 가위를 빌려주시고, 김치를 나눠주시고, 렌턴을 비춰주시던
모든 분들이 다 좋으셨다. 좋은 기억이다.
둘째, 셋째날 경관이 끝내준다던데, 날씨는 조금 아쉬웠다.
대신에 지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던거 같기는 하다. 간간히 보여주는 지리산 첩첩 능선과 운해.
한폭의 동양화같다. 라는 식상한 멘트가 잘도 어울린다.
지리산아저씨와 아들, 멋진 부자간.
우리의 짐을 기꺼이 나누어 들어주시며, 힘빠진 애들 밥해 먹이시려하시니, 우린 지칠 수가 없었다.
천왕봉 찍고 증빙샷 필수!
정말 날라갈것 같던 강풍에 앉아찍을 수 밖에 없었다. 첫날보다 훨씬 멀쩡한 우리들.
정말 지리산에서 만난 아저씨 덕분인거다. 최고!
조금 더 맑은 날씨였으면 좋았을텐데,, 전날 비가 그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
전날 비가온데다가 안개가 자욱한 날씨때문에 내려가는 길 얼마나 미끄러졌는지 모른다.
다행히 듬직한 배낭과 안전빵 쿠션인 쓰레기로 다치지 않았다.ㅎㅎ
데롱데롱 노란 쓰레기봉지를 달고 중산리 주차장아래 내려가는 길.
저렇게 쓰레기더미와 친근하게 있을 일이 앞으로 얼마나 있을까..@.@
드디어 여행 끝이다!!
Tip. 중산리에서 서울 오는 길; 중산리 하산, 서울가는 버스 스케쥴 확인 후(원지-남서울/진주-남서울) -> 중산리에서 원지(or 진주)행 버스 -> 원지(or 진주)터미널 (*말이 터미널이지 작은 버스정류장이다.) 에서 남서울터미널행 우등버스
원지에서 타는 버스는 진주를 거쳐 오는 것이기 때문에,
스케줄만 잘 맞추면 원지에서 타는 것이 시간절약을 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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