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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ReViEw

500 days of Summer [2009]

단야 2010. 2. 8. 12:38
영화 시작에서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이건 그렇고 그런 로맨스가 아닌,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A story" 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런 거 너무 맘에 든다. 쿨한거 좋아~! @.@
로맨스영화와 같은 극적인 해피엔딩은 현실에선 거의 없으니깐,
사실 영화에 나오는 500일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세상에 그 누구도 없을 것 같았지만 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고, 때가 되서 만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는. 
헤어짐에 있어서도 내가 뭘 잘못했던걸까, 어떻게 해야 돌아올까. 이런 생각은 결코 필요없는 것 같다.
그저 인연이 아닌, 상대에겐 내가 아닌, 그런 이유일 뿐이다. 
그리곤 다른 만남을 통해 501일 또는 다시 1일이 시작된다.

너무 사랑스러웠던 그녀 썸머! 뭇 남성들의 욕을 지대로 먹을 역할이긴 한데 그래도 나름의 사랑스러움으로 이해 되버렸다.
정말 매력적인 그녀에겐 썸머효과가 있었을 것 같다.
처음엔 너무 못생겼다 생각했던 그 남자배우.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와 어찌나 사랑스럽게 썸머를 바라보는지.

엔딩크레딧이 끝날때까지 환한 조명을 키지않아서 음악까지 다 듣고 나왔다. 올드한 중앙씨네마 참 좋은 것 같다~
이 영화 OST도 제대로 인기라던데, 찾아봐야겠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은 그런 영화~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