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월 시작과 동시에 올해 여행계획에 대한 고민이 시작됬다.
지난 몇 해, 나의 한해 한해는 여행계획->여행->여행후유증 이렇게 정리가 된다. ㅎㅎ
갑자기 내가 어디어디 가봤는지 정리해 보고 싶었다. 음.
'05 일본, 간사이 - 나의 졸업식도 불참하고 동생이랑 떠난 배낭여행. 친척분이 항공권을 공짜로 주셨었다. 동생이랑 둘이 갔던 여행이고 재미있기도 하고 난생 처음 갔던 배낭여행이라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06 캄보디아 - 내 20대 리즈시절을 함께한 윤과 숑과 떠난 첫여행.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살려 진짜 엄청 재미나고 신나게 놀다 왔다.
'07 태국 - 여자셋의 자유여행은 힘들었다. 하지만 지나고나니 정말 즐거운 한때. 아 우리들 언제 또 같이 갈 수 있을까?
'11일본, 북해도 - 엄마랑 둘이 오봇하게 다녀온 여행. 엄마는 조용한 분위기에 차분하고, 아기자기한 이곳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11 터키 - 여긴 언젠가 다시 한번 가고 싶은곳! 만약 다시 간다면 이때 만났던 투어멤버들이랑 꼭 같이 가보고 싶은 곳이다.
'12 결혼과 동시에 신혼여행, 파리 & 스위스 - 파리=BK오빠다. 그리고 참 잘 어울리는 한쌍. 오빠 보고싶네요!
'13 더블린 & 에딘버러 & 런던 - 기모진과 여행의 절정. 우리는 부부이면서도 최고의 여행파트너. 이만한 여행 파트너는 없을 것 같다.
드뎌 대망의 2014, 뉴욕 & 샌프란시스코~
아직 런던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지 사실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없었다. 우린 제대로 런던홀릭이 되어서 또 한번 런던이나 갈까 라고 생각하던 중. 왠지 숙제같이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 할 곳, 미쿡을 가기로 했다.
기모진의 제 3의 고향쯔음 되는 뉴욕을 찍고, 왠지 나의 숙제 같이 느껴지던 샌프란시스코(IT종사자로서 한번은 가봐야할 성지 같은)를 가기로 했다. 본사가 샌프란에 있는 회사에 다니면 언젠가 한번은 가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은 내 돈주고 가게 생겼다. 요건 초 씁쓸한 부분 OTL
미국 돈주고 여행가는거 아깝다고 말리는 몇몇분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한번은 밟아줘야 하지 않겠나?
어제 기모진이 그랬다. "우리 올해 여행가지 말고, 자기 C사 시계 하나 살래?"
살짝 고민됬다. 내 손목에서 반짝반짝일 그 시계. 내 손목에서 나를 더욱 더 밝혀줄 그 시계. 이 중에 뭐가 검은 유혹인지 모르겠다. 같은 돈을 쓰고 물건이 남는 것이냐, 기억이 남는 것이냐 인데.. 시계는 나중에... 나중에.. 사는걸로..
시계는 언제든 살 수 있고 사자마자 동시에 감가상각이 들어간다. 나중에 살 수록 이익이다.. ㅎㅎㅎ
일단 매년 여행가기로 한 계획 하나는 제대로 꼭 지키고 싶다. 언제까지 이 계획을 우리가 지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작년에 영국다녀와서는 무조건 올해 이탈리아 일주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이탈리아는 점점 밀려가고 있다.
뭐든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 언젠간 이태리도, 스페인도, 북유럽도, 베네룩스도, 발칸도. 때가 되겄지.
이제 올해 미쿡 계획을 위하여, 고고해야지.
더욱 활기차고 신나는 2014를 기원해본다. 정신차리고 살자!
- Total
- Today
- Yesterday
- 나 싸이할적
- 역량교육
- 카오산
- CEO Exchange
- 정만원
- 마케팅
- 강성욱
- 제주
- CISCO
- 홍대
- 권댈님
- 좀비
- 독도가 달린다
- CEO특강
- 팀엠티
- 동양인재개발원
- 2008년
- 선처리 후보고
- 서른살 꿈에 미쳐라
- 워낭소리
- 커피프린스
- 봉사활동
- 퐁피두센터 특별전
- 렛미인
- 인재전쟁
- 경주
- 마라톤
- 아홉수
- SERI추천도서
- 피아니스트 쩡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