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애정돋는 남편. 장난치다가 침실로 도망가서 문 잠궈놓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조용하길래 슬쩍 나오려니,, 어랏. 문이 안열린다.나를 가둬놓는 다며 화장실과 침실 문을 저렇게 묶어놓았다.날씬한 나, 엄청난 파워의 소유자 나는 저걸 열고 나왔지만... 이렇게 신랑은 나를 또 강하게 만든다. '어디 한번 끝까지 해보자!' 결혼하고서 꽤나 즐겁게 살고 있다. 서로 좋아하는게 어느 정도 맞고, 서로 성격을 이미 잘 알고 있고, 그러다보니 적당히 배려하고, 특히 기모진은 나한테 뭔가 특별히 바라는게 없다고 한다. 지금 이대로만 이렇게만 해도 좋다고.나는 자꾸 뭔가를 더 바라는거 같아서 이럴때면 반성하게 된다.
이번 주 Offer Letter 를 기다리고 있다. 긴 시간 끌어왔던 인터뷰가 지난 주 끝났고, 당장 들은 피드백은 아주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이번 주 오퍼장을 받고나면 최종 마음의 결정을 해야 될 것 같다.그런데 이미 내 마음은 가버렸나보다. 오늘은 내가 뭐라고 회사 그룹웨어에 글을 올렸다. 30주년 비전수립을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는 게시판에 꽤 장문의 글을 썼다. 지금의 회사가 그간 쌓아온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너무 눈 앞의 것에만 집착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던 요즘이라 약간 까칠한 늬앙스가 느껴지는 것 같다. 어쩌면 누군가는 글을 읽으면서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대다수의 직원들은 그 글을 읽는 다면 공감해 주리라 생각도 들고. 누군가 하나 막상 말하지 않는 것 뿐이지 다들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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