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40분에 기상해서 씻고 준비한 뒤 식탁에 앉아 매일의 뉴스클리핑을 작성한다. 이건 지금 회사의 직원과 파트너사를 위해 매일 아침 보내는 나름의 약속인데 나한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30-40분쯤 뉴스클리핑 작성하고 이메일 발송 예약 걸어두면 여덟시쯤이 된다. 그럼 아이둘 기상시키고 뭐든 챙겨 먹여서 함께 8시 40분 집을 나선다. 재인이 셔틀을 태워보내고 범주니 등원하고, 출근 지하철 탑승에 딱 10분. 회사가 있는 봉은사역까지는 대략 50분정도 걸리는데, 회사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라떼 한잔 사들고 사무실 내 자리에 도착하면 9시 45분이다. 가끔 아이들이 전날 늦게 자거나 뭔가 꼬여버리면 소위 말하는 '전쟁터'가 되기도 하는데 요즘은 아이들도 이 루틴이 몸에 배어서인지 문제 없이 협조한..
간간히 들어와보긴 했지만 글을 남겨보는건 거의 6년만이다. 로그인하며 계정과 비밀번호를 다시 확인해야했다. 어쨋던 로그인을 하고나니 예전 기록이 참 값지게 느껴진다. 주저리 주저리 비공개로 메모해둔 글들도 유용하고. 마지막 컨텐츠가 밤주니의 탄생인데, 이미 지금 두 아이가 쑥쑥 자라고 있고, 그 사이에 직장도 두번이나 옮겼고, 삶의 터전도 옮겨왔다.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던 베프들은 여기저기 흩어져산다. (초슬픔..) 블로그의 타이틀이 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 이었구나. 그때 나는 정말 그랬던것 같다. 지금보다 더 가진건 없고, 부족함 투성이었는데도 참 즐거웠다. 긍정적이었고. 역시 사람은 뭔가 어설프게 아는게 많아질수록 고민이 늘어난다. 곧 만으로도 마흔이다. 울엄마는 지금..
뉴욕이가 태어났다. 1월 12일, 예정일보다 열흘빠르게. 전날 병원에서 아직 멀었다라는 선생님 얘기에 맘을 푹 놓고는 남은 시간은 정말 잘 보내보겠다며 친구들하고 약속도 막 잡고, 기모진하고도 의미스런 다짐을 하며 주말을 보냈는데, 이게 뉴욕이 탄생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줄이야. 나름 순산했고, 뉴욕이는 3.43kg의 아주 정상적인 체중으로 잘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물론 감동이었지만, 뽀족한 뒤통수를 보고 나는 깜놀했다. 반면 기모진은 '이거 나의 판박이군'이라고 생각했단다. 그래 아들이니 아빠를 똑닮는거도 괜찮겠다. 우리가 첨 생각했던 뉴욕이의 이름은 김.진.원, 엄마 아빠의 이름에서 한글자씩 딴건데, 작명소에 문의해보니 엄마아빠와 같은 글자를 쓰는건 작명 시 피해야할 사항라고 했다. 결국 포기.. ..
연애의 발견인가? MBC드라마 지금 딱 보는데 이거 에릭이 화내는게 딱 기모진 분노했을때 같아서 주저리 ㅋㅋ 예전엔 분노하면 기모진. 기모진의 분노는 내가 스무살때부터 피하고 싶은 것이었다. 무섭고, 앞뒤없고, 자기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그니깐 이건 똥꼬집) 말끼가 안먹히는. 기모진의 분노는 참 어렵고, 불편한 남자로 만들었지. 아 에릭 화내는거 앞뒤없이 완전 똑같아 똑같아!! 지 성질 못이기고 집어던지고 ㅋㅋㅋ 근데, 뭐?그 남자의 눈꼬리가 추욱 아래로 내려왔다. 입꼬리는 올리고. 적어도 집에서만인거 같긴한데, 뿌듯하다. 푸하하그리고 요즘 그에게서 즐거움과 안마와 모든 집안일에서의 해방을 얻었다.할렐루야!! 나의 이런 칭찬&그의 태도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얼마 후 여기에 분노의 포스트를 올릴 수도..
아직 어색하고 생소한 뉴욕이의 존재감이 점점 느껴지고 있다. 나보다 기모진이 훨씬 더 능청스럽게 받아들이는거 보니깐 너무 웃기다. 그래도 실감이 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우웩우웩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배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몇일 큰일을 못본 듯한 배부름, 가스는 항상 가득차있다. 전반적으로 평상시와는 다르긴 하다. 컨디션이 이모양이니 이것저것 다 컨디션 탓을 하게 된다. 마치 내 컨디션이 아주 좋고, 뭐 이전과 같다면 고시라도 패스할 수 있을 것 같은. (말도 안되는!!) 도란도란얘기해주는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고 싶다. 말주변 없는 나로썬 머리에 먼가를 잘 채워넣어야 할거다. 잘 컨트롤 하자.
현실을 대하게 되었다. 세계 제일의 강국이지만, 반면 안쓰러운 모습도 많이 보았다.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많이 부족하다. 학벌을 좀 더 쌓자. 알찬 과정으로. 재주를 만들자. 소소한 스킬 또한 늘려가자. 쓸데없는데 보내는 시간을 단축해야겠다. 영어는 어느정도로 해서는 안되고, 아주아주 잘 해야한다. 고로 외국계 회사는 결코 나랑 맞지 않았던 것 같다는 슬픈 현실. 아직 나는 젊다. 이모님과 이모부님은 40대에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다시 공부하였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었다. 운동을 하자. 운동복에 요가매트 필히 장만하자. 남편과 나는 조금 다른 사람이다. 그를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 줄 것!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요즘은 먼저 다가서지 않으면 안되는 거다.
어젠 엄마 친척분의 결혼식, 남편의 친구결혼식, 혜경이의 동기결혼식 이렇게 세 탕을 모두 함께 뛰었다. 안산 친척분의 결혼식에 모두 함께 갔다가 각자 결혼식을 갈 생각으로 오전 11시에 만났는데, 결국 한 차로 저녁까지 함께 세탕의 결혼식을 다녀와선 친정에서 저녁먹고 마무리~원래 우리집은 시끌벅쩍 뭐든 함께하고, 모두 다 같이 다녀주고 해는 분위기라 난 항상 괜찮았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온 기모진이 좋아해주니 참 행복하고 고마웠다.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별달리 해본 적이 없었다. 행복하다 라는 느낌도, 구지 불행하다 라는 느낌도 없었다. 그래서 예전엔 내 인생의 Prioty 1은 나의 미래, 나의 커리어 뭐 이런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난뒤 행복하다는 표현을 하는 동생을 보고, 아빠..
1월 시작과 동시에 올해 여행계획에 대한 고민이 시작됬다.지난 몇 해, 나의 한해 한해는 여행계획->여행->여행후유증 이렇게 정리가 된다. ㅎㅎ 갑자기 내가 어디어디 가봤는지 정리해 보고 싶었다. 음. '05 일본, 간사이 - 나의 졸업식도 불참하고 동생이랑 떠난 배낭여행. 친척분이 항공권을 공짜로 주셨었다. 동생이랑 둘이 갔던 여행이고 재미있기도 하고 난생 처음 갔던 배낭여행이라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06 캄보디아 - 내 20대 리즈시절을 함께한 윤과 숑과 떠난 첫여행.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살려 진짜 엄청 재미나고 신나게 놀다 왔다. '07 태국 - 여자셋의 자유여행은 힘들었다. 하지만 지나고나니 정말 즐거운 한때. 아 우리들 언제 또 같이 갈 수 있을까? '11일본, 북해도 - 엄마랑 둘이..
- Total
- Today
- Yesterday
- 인재전쟁
- 렛미인
- 퐁피두센터 특별전
- 역량교육
- 나 싸이할적
- CISCO
- 홍대
- 권댈님
- 피아니스트 쩡
- 동양인재개발원
- 커피프린스
- 제주
- 선처리 후보고
- 강성욱
- CEO Exchange
- 카오산
- 워낭소리
- 마케팅
- 좀비
- 2008년
- SERI추천도서
- 경주
- 마라톤
- 서른살 꿈에 미쳐라
- CEO특강
- 봉사활동
- 팀엠티
- 아홉수
- 독도가 달린다
- 정만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